"제주레몬, 감귤 틈새 작물 자리잡나"....'농가들 뜨거운 관심'
"제주레몬, 감귤 틈새 작물 자리잡나"....'농가들 뜨거운 관심'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9.07.16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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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지난 7월 3일 대강당에서 『레몬 재배기술』 책자 설명회 개최'...'저자 김영효 박사, 레몬의 특성과 재배기술, 제주레몬의 경쟁력 강연'

지난 7월 3일 제주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제주도 농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강연이 있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강연은 지난 6월말 제주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이 발간.보급한 『레몬 재배기술』 저자 김영효 박사 진행으로 1백여 농가들의 뜨거운 관심 가운데 강의가 진행됐다.

제주자치도와 농업기술원은 노지감귤 재배 및 시설 한라봉 등으로 집중된 제주도 농가 리스크 분산을 위해 3년여 전부터 신선도와 안전성이 높은 레몬을 틈새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음식문화 서구화에 따른 트렌드 변화로 레몬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맞춰 제주자치도는 제주산 레몬 공급확대를 위해 2018, 19년 2년간 총 9개소 4억8천만원을 투입, 제주레몬 재배 단지화 조성 및 신 소득 작목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기준 도내 레몬 재배면적은 41농가 16ha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레몬의 항산화, 항암, 항염증 등 탁월한 효능들이 홍보되고 있으며, 최근 '오일만 주스'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 소개로 레몬이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 레몬재배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기후에 적합한 레몬품종 선정, 생육조건, 온도 등 레몬 재배 관련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많은 레몬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심농가 역시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제주농업기술원이 『레몬 재배기술』 책자 발간과 함께 마련한 강연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기회가 아닐수 없었다.

이날 저자 김영효 박사는 강연을 통해 '레몬의 특성과 재배기술' 내용 소개는 물론 옆나라 일본의 레몬재배 현황과 수입레몬과의 경쟁 극복사례를 예로 들며, 제주레몬의 생산 이후 시장 잠재력,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한 방향도 제시했다.

이자리에서 김영효 박사는 "레몬의 국내 수입 동향을 보면 2017년 기준 14,992톤, 2018년은 약 16,000톤이 수입되어 전년 기준 6.3%가 증가했다."며 "제주레몬의 지속적인 육성과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재배면적을 100ha까지 확대, 생산량을 3,000톤으로 늘려 수입량의 18%까지 제주레몬으로 대체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린레몬

또한 김 박사는 "제주레몬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는 품종갱신, 보조가온, 스마트팜 등 영농기술 도입 및 꾸준한 개발이 선행되야 한다"고 말하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유통을 위해서는 제주레몬연구회 조직을 강화하고 철저한 상품관리, 대형 출하처 발굴과 함께 행정과 협력하여 홍보와 마켓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영효 박사는 "현재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수입레몬과 경쟁력은 일본 사례를 참고해 보면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일본의 경우 저가공세로 밀고 들어오는 수입 레몬이 통관기간 극복을 위해 사용하는 방부제와 왁스코팅 성분인 치아벤다졸, 이마자릴오일, 페닐페놀나트륨 등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성을 부각시켜 일본 국내산 레몬의 신선함과 안전성을 차별화로 소비자에게 인식시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박사는 "아직까지도 제주에서 레몬이 생산되는것을 모르는 국내 소비자가 상당히 많다."며 "소비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일본에서 인기있는 그린레몬의 제주생산을 알리고, 출하체계 확립과 년중생산 실현으로 분산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고부가가치를 위한 가공시스템 구축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감귤연구소 개발 레몬 품종인 '제라몬'
▲ 감귤연구소 개발 레몬 품종인 '제라몬' ⓒ제주도일보

이날 강의는 제주레몬연구회(회장 김순재)가 집계한 참가희망자 70여명을 훌쩍 넘긴 100여명의 농가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끝까지 궁금증을 쏟아내는 농가들의 모습에는 감귤 대체작물 발굴의 절박함이 짙게 묻어있었다.

행사를 준비한 제주농업기술원 부창훈 농촌지도사는 “농가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예상치 못했다"며 "레몬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정착을 위해 제주농업기술원 산하 제주도레몬연구회와 함께 제주레몬산업 발전을 위한 생산기술의 개발과 유통, 홍보 등 지속적인 현장지도와 컨설팅을 실시하고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에서는 국내 기후환경에 적합한 레몬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산 1호 레몬품종인 '제라몬'을 개발, 2016년 품종보호를 출원하고 올해 3월부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제라몬은 수형이 직립형으로 세력이 강하며, 다른 품종에 비해 내한성이 강하고 당도 11°Bx 전후, 산함량 8.5%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감귤연구소에서는 제라몬을 비롯 특성있는 국산 레몬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품종보다 가시가 적은 '한라몬'과 미니어처 관상용 레몬 '미니몬'을 개발, 오는 2021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강연한 『레몬 재배기술』 책자는 제주레몬연구회원 및 레몬재배 농가와 관심농가에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기술지원조정과 감귤기술팀(☏760-755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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