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種 복원위해 어린나무 1000그루 식재
한라산 구상나무 種 복원위해 어린나무 1000그루 식재
  • 박혜정 기자
  • 승인 2019.07.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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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본부, 오는 4일 사제비동산일대 어린묘목 1천본 식재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연구의 일환으로, 자생지내 종 복원 연구를 위한 어린나무 시험식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어린나무 시험식재는 오는 4일 오전 11시부터 어리목등산로 사제비동산일대에서 진행한다.

식재장소는 지난 2012년 산불이 발생해 구상나무 등 수목을 비롯한 약 2ha의 식생피해가 발생한 곳으로, 현재는 대부분 제주조릿대와 억새가 자리잡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해당지역의 어린나무 식재를 통해 구상나무의 종 복원뿐만 아니라, 산불피해지의 식생복원효과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에 식재되는 어린나무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자생지에서 수집한 종자를 한라산연구부 양묘시험포지에서 지난 8년간 자체적으로 키운 어린묘목 1천본이다.

한라산연구부에서는 그동안, 시험식재를 위해 세계자연유산 등 국제보호지역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자생지의 특수성을 고려한 친환경 맞춤형 식재용기를 제작해왔다.

또한, 구상나무의 생존율을 높이면서 식재에 따른 대상지의 환경변화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식재기법 등을 준비해 법적·제도적 절차를 마쳤다.

한편,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생장쇠퇴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한라산 구상나무의 모든 성숙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완료하고, 대표 자생지에 미기상 측정장비를 설치해 구상나무의 생육동태 및 자생지 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갖췄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자생지 내 구상나무 종 복원 연구를 위한 어린나무 시험식재와 구상나무 쇠퇴원인 규명을 위한 병해충 연구를 추진했다.

구상나무가 대량 고사돼 숲이 쇠퇴한 영실지역과 어린나무가 발생되지 않고 제주조릿대가 밀생한 선작지왓일대에 식재된 구상나무 3천본은 현재 90% 수준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으며,

구상나무의 병해 조사결과 현재까지 8종의 전염성병을 확인했다.

특히, 올해에는 그 동안 국내·외에서 이루어진 구상나무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보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심포지엄을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유산본부 나용해 본부장은 “최근 한라산의 대표식물로 선정되기도 한 구상나무는 국내·외적으로 보호가치가 큰 자원인 만큼, 종 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 시험식재는 구상나무 보전 방안 연구와 더불어 종 보전을 위한 도민공감대를 얻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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