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림로 공사 또 중단…법정보호종·희귀식물 서식 논란
제주 비자림로 공사 또 중단…법정보호종·희귀식물 서식 논란
  • 제주도일보
  • 승인 2019.05.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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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공사 현장(뉴스1DB)©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삼나무 벌채 논란을 빚었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사업이 공사 재개 두달 여만에 다시 중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지난 30일자로 일시중지하고 법정보호종과 희귀식물 등의 서식여부를 정밀조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9일 제주도에 공사를 중지한 뒤 공사 구간 또는 주변에 법정 보호종들이 실제 서식하고 있는지 정밀 조사하고 보호방안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제주도는 2014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비자림로 공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서는 법정보호종과 희귀식물이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자림로 공사 반대단체가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 야생조류(팔색조)와 천연기념물(황조롱이), 희귀식물(붓순나무) 등이 공사장 주변에서 확인됐다고 주장해 문제가 불거졌다.

도는 6월28일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필요한 경우 조사기간을 더 늘릴 방침이다.

이양문 도 도시건설국장은 "정밀조사 결과 법정보호종 등이 발견되면 보호방안을 마련해 친환경적인 도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제주시 대천교차로에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왕복 2차로였던 약 2.94㎞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다.

공사 과정에서 삼나무 915그루(총 벌채계획 2160그루)가 잘려나가 논란이 일자 도는 착공 두 달여 만인 지난해 8월8일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도는 주민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수렴해 우회도로 등의 보완 대책을 세워 중단 7개월 만인 올해 3월23일 공사를 재개했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1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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