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2공항 공청회 필요...사업 근거 마련해야”
원희룡 지사 “제2공항 공청회 필요...사업 근거 마련해야”
  • 제주도일보
  • 승인 2019.05.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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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기본계획에 전 도민 수렴된 의견 전달할 수 있어야”
제주도, 제2공항 도민 공청회 개최를 위한 검토 회의 9일 진행
원희룡 도지사 주재…국토부, 기본계획용역진, 제주연구원 배석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이 공개적으로 요구한 공론조사 실시를 사실상 거부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기본계획에 기본적으로 반영할 과제에 대한 검토 회의를 가졌다.

이는 제2공항 개발로 인한 갈등을 완화하고, 지역 사회의 공생 방안이 기본 계획에 충실히 담겨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전성태 행정부지사, 안동우 정무부지사, 실‧국‧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공항 개발에 따른 여건 변화와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과제들이 논의 됐으며, 도민 공청회 준비를 위한 중점 토론이 이어졌다.

원희룡 지사는 회의를 주재하며 “기본 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사항들을 검토하고, 도민 소득을 창출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가졌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드시 반영할 것은 제대로 반영하고, 제주도민 숙원사업에 대한 근거를 마련함과 동시에, 도민의 수렴된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2공항 예정지‧성산읍 주민 소득 창출 및 보상 지원 사업과 더불어, 제주도 전체에 대한 균형발전 계획도 동시에 포함돼야 한다”며 “제주도가 4대 권역으로 주변지역과 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도민 공청회 때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공항시설법에 근거해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도민 이익 및 상생발전계획에 대한 추진 근거를 마련해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사항과 제주 차원에서 추진할 사항들을 논의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자료에 담을 것”을 주문했다.

또 “자료는 철저히 도민 공개라는 전제하에 환경부분, 삶의 질 개선, 소득과 복지로 연결되는 부분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도민 눈높이에서 작성하고 이를 표현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부 관계자와 기본계획 용역진, 제주연구원 등이 배석했다.

제주도는 오는 6월 19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리기 전인 이달 말과 6월 초에 도민공청회를 계획 중이다.

도는 앞으로 두세 차례 검토 회의를 더 거친 후 다음 주 중 도민공청회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2공항 성산읍반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제2공항 계획의 타당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2공항 공청회 개최는 부적절하다"며 공청회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제2공항을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여는 제2공항 공청회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최근에 검토위원회가 재개되어 제2공항계획의 타당성을 재검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배후도시 조성, 편입주민 보상 등과 같은 공항 건설 이후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며 공청회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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