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건전한 졸업식, 나의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다.
[기고]건전한 졸업식, 나의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다.
  • 제주도일보
  • 승인 2019.01.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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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서귀포경찰서 대신파출소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대신파출소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대신파출소

1월말에서 2월초에는 그동안 학교생활에서의 정들었던 친구와 스승과의 헤어짐의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의 알리는 졸업식이 제주도내 190개교(초등교 112개교, 중학교 45개교, 고등학교 30개교, 특수학교 3개교) 학교에서 열린다. 졸업식은 그간 학교에서 배움을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보다 곧 새로운 시작에 의미 이기도 하지만,

그간 학교생활에서의 친구와 선·후배, 스승과 제자의 인연으로 졸업을 축하 해주며 정들었던 친구와 스승님과의 헤어짐에 아쉬움과 또 다른 만남을 약속하며 보다더 나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시작이 있는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전 기성세대에서의 전통적 의미의 졸업식은 해당 교과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격려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격려하는 자리다. 그런데10여 년전 부터 졸업식의 풍경이 매우 거칠어졌다. 

잘못된 졸업문화 인식으로 졸업을 축하해주고 석별의 아쉬움을 달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 줘야하는 졸업식에서 아직도 일부에서는 학교폭력이나 강압적 뒤풀이 등의 모습으로 인해 변질되어가는 졸업식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속칭 ‘졸업빵(졸업식 뒤풀이)’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교복 찢기, 밀가루와 계란 투척, 알몸 뒤풀이, 교복을 입은체 강가나 바닷가에서 선배들의 강압에 못이겨 입수하는 이러한 뒤풀이 문화는 추억으로남기고 싶은 졸업식은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는 추억의 상처로 남을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우리경찰에서는 제주도내 학교 졸업식이 건전한 졸업식이 되도록 홍보및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강압적 뒤풀이 졸업식 예방을 위해 발생되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117Chat, 안전Dream
(safe182.go.kr) 과 112, 117 등을 통해 피해신고를 접수받고 있고, 학교 측과 경찰에서는 ‘건전한 졸업문화’ 정착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들에 대한 지도 및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건전한 졸업식’이 과연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교사·경찰 사이에 시각차이가 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얽매어 있던 학교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잘 풀 수 있는 것이 건전한 졸업식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기성세대들은 스승에 대한 감사의 표시와 함께 미래에 대한 면학의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로 여길 수있다. 따라서 학생들과 기성세대들과의 졸업식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졸업식 갈등’은 해소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무엇보다 졸업생들과 학부모·교사들 간의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 

바람직한 졸업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상호이해가 요구된다.‘건전한 졸업식’을 내세워 학생들에게 ‘졸업식에서 얌전해질 것’만을 요구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무형의 폭력일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교울타리에서 해방됐다는 사실을 졸업식 날 이라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졸업식장 주변에마련해두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풍선 터뜨리기나 볼 던져 핀 쓰러뜨리기, 혹은 모래주머니를 던져 박 열기등이 검토 할 만하다.그러나근본적인 것은 가정·학교교육의 정상화다. 아이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집어넣어 ‘공부벌레’로 만들어놓고도 졸업식이 전통적의미의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졸업식 문화도 차츰 건전한 방법으로 후배들에게 ‘교복 물려주기’, 스승님께감사하는 마음으로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을 하며 스승과 제자간의 정을 나누거나 제자와 스승간 편지쓰기 졸업식장에서 발표하기 등 이렇게 보람되고 건전한 졸업식은 영원히 추억으로 남는 졸업식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졸업식은 누구에게는 마지막이 되고 또 누구에게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에서 두려움과 설렘이는 시기이기는 하나 졸업식은 배움의 마지막이아니라 더 나은 미래지향적 자아발전을 위한 새 출발의 시기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금번 졸업과 새로운 출발점에 선 졸업생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졸업생 여러분들이 우리사회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건전한 졸업식 문화정착에 다같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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