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한 칼럼](24) ‘잎자루 각’은 무엇인가?
[김진한 칼럼](24) ‘잎자루 각’은 무엇인가?
  • 오창훈 기자
  • 승인 2018.09.1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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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자루 각을 알면 꽃피는 것을 농부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광합성의 요체인 잎의 구조와 명칭 중에 잎자루의 기능에 대하여 적용해 보자.

▲ 1. 잎자루 포함하는 잎 구조와 명칭
▲ 2. 잎자루 각 추가된 잎 구조와 명칭

잎자루는 줄기와 잎을 분리하면서도 이를 연결해주기도 하는 장치이다. 동물로 치면 마치 머리와 몸통을 연결해주는 ‘목’과 비슷한 역할이 잎자루인 셈이다. 이런 잎자루가 줄기와 임의의 각도를 이룬다는 것을 알면 꽃피는 것을 조절 할 수 있다.

다음 사진은 잎자루가 입체 상태에서 줄기와 각도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 3. 줄기와 각도를 이루는 잎자루
▲ 4. 다양한 각도를 이루는 잎자루

이러한 ‘잎자루각’은 일정한 패턴이 있다. 그 패턴은 3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1) 어린 새싹의 잎자루각과 장성한 잎의 잎자루각을 비교해 보면 어린 새싹일수록 잎자루각은 예각에 가깝고, 장성한 잎일수록 직각에 가깝다.

▲ 5. 어린 참깨 새싹의 잎자루 예각
▲ 6. 장성한 참깨 잎의 잎자루 직각

2) 줄기간 충분한 공간의 잎자루각과 빽빽한 공간의 잎자루각을 비교해 보면 줄기간 공간이 빽빽할수록 예각에 가깝고, 충분할수록 직각에 가깝다.

▲ 7. 빽빽한 공간의 잎자루 예각
▲ 8. 충분한 공간의 잎자루 직각

3) 새싹이 나오는 줄기의 잎자루각과 꽃이 피는 줄기의 잎자루각을 비교해 보면 싹이 트는 줄기의 잎자루각은 예각에 가깝고, 꽃이 피는 줄기는 직각에 가깝다.

▲ 9. 싹이 나오는 줄기의 잎자루 예각
▲ 10. 꽃이 피는 줄기의 잎자루 직각

잎자루각이 벌어지는 범위(scope)는 그 한계가 정해져 있다.

어린 싹일 때는 줄기 진행 방향과 평행하게 진행하다가 점차 벌어지면서 성장이 완료되어 최대로 벌어지면 90°(직각)까지가 한계이다. 그래서 잎자루각의 각도 범위는 0°~ 90°(0 ~ π/2) 이다.

이러한 잎자루각의 크기변화를 통해 줄기 상태를 알 수 있다. 각도가 클수록(직각에 가까울수록) 꽃피는데 유리한 줄기가 된다.

잎의 성장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면 식물은 입체적으로 자라고 있다. 식물을 입체적으로 보는 건 잎과 줄기의 각도변화를 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꽃이 피거나 꽃이 피지 않는 줄기를 구분할 줄 안다는 건 농사기술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능력이다. 꽃이 피고 안 피고는 잎자루각의 상태에 달려있다.

이것이 식물은 바라보는 대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잎자루각의 변화를 보게 되면 나무줄기에서 “꽃이 피라” 하면 꽃이 피고, “싹이 나라” 하면 싹이 난다.

"꽃피고 싹이 나는 것을 농부가 마음 가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다음 편에 계속...

김진한 칼럼니스트는?

1968년 6월 생으로 제주 성산 삼달리에서 출생하여 삼달초교, 신산중, 금오공업고등학교, 금오공과대학을 졸업, 91년 육군소위로 임관하여 장교로 군복무 후 육군대위 전역, 2002년도 출생지로 돌아와 귀농 하였다.

이후 2004년 '제주대 최고농어업경영자과정', 2009년 '한국벤처농업대학' 등의 과정을 수료, 2004년~7년까지 '제주도정보화농업인연합회' 창립발기인 및 초대, 2대 사무국장을 역임 하는 등 쉼 없는 노력을 인정받아 2006년 '전국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 최우수 농림장관상','농촌진흥청장 표창', 2011년 '농업인 정보화 관련 유공 제주도지사 표창' 등 다수의 상을 수상 하였다.

또한 여러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과 공학을 접목시키는 기술을 연구, 2015년 '감귤나무를 포함하는 과실나무의 전정방법', 2016년 '이동식감귤선별장치' 2017년 '감귤나무를 포함하는 과실나무의 전정방법' 등을 특허등록 하였다.

저서로는 2015년 '상대성이론과 식물역학'(하나출판), 2016년 '중력파와 식물성장법칙'(하나출판)이 있으며, 2018년에는 '전정법 개선으로 고품질 감귤생산 실용과제' 를 '대산농촌재단 농업실용연구총서7'에 발표 하였다.

<본 칼럼의 내용, 이론은 칼럼니스트 개인 연구 결과임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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